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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nited Kingdom

2010/1/14 ::: 런던 (대영박물관-코벤트가든)


원래 오늘의 일정은 아침에 위키드 Dayseat를 구매하고,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하이드파크 , 옥스포드 St 쪽을 구경하고 대영박물관에 가는 거였는데, 어제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닌 탓에 일정이 변경됬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공원에 가기도 그렇고.. 근위병교대식도 비맞으며 보고싶지는 않아서
우선 버스를 타고 PRIMARK에 가기로했다. 양말도 더 필요하고, 생각보다 영국이 따듯해서 얇은 옷이 필요했으니까.




집근처 세인즈버리에서 산 우유...
완전 대용량이라며 좋아하며 샀더니...이것은......이것은.....

난왜 THICK & SMOOTH 라는 걸 보지못했을까....
완전 걸쭉~~~한...젤리를 녹인것 같은....뭐라 말하기 힘든 느낌의 우유였다...


여튼 73번 버스를 타고 Marble arch 역 하차!
오면서 본 하이드파크는 겨울이라 역시나 황량했다






길을 건너 조금 걸으니 PRIMARK 도착!
우리나라 동대문 의류정도의 질이라고 하지만 영국물가 대비 저렴한 가격의 옷과 악세사리를 팔고있다.

2파운드에 양말4개를 구입하고, 얇은 니트와 벨트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여기서 산 벨트가 나중에 미친듯한 걷기운동으로 바지가 헐렁할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River Island에서 맘에 드는 영국국기모양의 스팽글이 달린 가방이 넘 맘에 들었는데
여행초반이라 꾹 참았다.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Bond St에서 버스를 타고 대영박물관으로 이동 !
버스에서 내려 조금 주택가 쪽으로 걸어가야한다.
그런데 당최 박물관 같은 큰 건물이 안보였다 ;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집들 .. 장난감 블럭을 세워놓은거 같다 ㅎㅎ
조금 걷다보니 돔 같은게 보였다.
그쪽으로 향하니 낮은 건물들 사이에서 보이는 대영박물관! (보다는 영국박물관이라 하는것이 좋은 표현이라고한다)



내셔널 갤러리처럼 큰~ 광장을 앞에두고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건물 주변공간은 작았다. 주택가와 좁은 골목을 옆에 두고있어서인지
언뜻보면 학교같기도 했다. 하지만 들어가보면 건물자체는 굉장히 크다!


박물관 정면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이런느낌 ?


들어가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곳은 테이블이 있어 전시를 보다 쉬거나 카페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도있고,
왼편에 보이는 곳은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주는 곳이다.




대한항공 회원에게는 오디오가이드가 할인된다는 말에
미리 인터넷가입을 하고 휴대폰으로 SKY PASS를 다운받아갔더니 3파운드에 빌릴 수있었다. (원래는 4.5파운드)
정말 작은 작품 하나하나까지, 벽화같은 경우엔 부분별로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좋기도했지만
나중엔 지쳐서 정말 듣고싶은 것만 골라서 메인설명만 듣게 된다.

이 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박물관 문여는 시간부터 들어가서 관람해야할듯...... 

아, 그리고 편한 관람을 위해 가방이 무겁다면 짐을 맡기는 게 좋다.
난 체력을 생각하여 1.5파운드를 주고 가방을 맡긴후 관람했다.
(이 가방은 여행기 후반에는 손바닥만한 어린이 가방으로 변하게된다 ㅋㅋㅋ) 



왼쪽으로 들어서니 바로 보이는 로제타 스톤!
이녀석이 역사책에서 보던 그녀석인가...
실제로 보면 정말 실감이 안난다. 주요 소장품답게 항상 사람들이 둘러싸고있다.


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들.. 감상해보시길  















1층의 고대근동관, 그리스관, 이집트조각관, 2층의 이집트관만 보았는데 3시간 반이 걸렸다..

다리도 너무아프고해서 어차피 목요일 금요일은 8시 반까지 연다고하니 내일 저녁에 와서 못본것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박물관을 나와 다시 코벤트 가든으로 갔다!



어제보단 확실히 북적이는 느낌. 거리 공연도 하고있고.
저녁은 미리 알아간 펍 몇곳을 생각하고 있어서 근처를 걸어다녔다.
하지만 골라간 곳은 사람도 너무 많고, 일일이 지도를 보며 찾아가기 귀찮아서
 주변을 보던 사이 눈에 들어온 아이리쉬 펍 O'neill's !



아일랜드의 맛이 단돈 3.49 파운드부터라는 말에 눈이 번쩍! ㅎㅎ
한국처럼 별 시덥잖은 메뉴하나 싸게 만들어놓고 비싼거 파는거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셋트메뉴 비슷한거 하나빼곤 진짜 다 3.49 파운드. 와우!


Irish sausages & colcannon  메뉴를 선택.
소시지와 으깬 감자가 나오는데 정말 맛있었다.
거짓말 안하고 이게 진짜 영국에서 먹은 것들 중에 제일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내가 진짜 소시지의 맛에 빠지기 시작했지..

맥주는 아이리쉬펍이니까 당연히 기네스!
처음먹어보는 거였는데 향긋한 향이 나는게 꼭 와인같은 느낌이었다

두둑히 배를 채우고.. 근처에 마트가 있길래 물도 살겸 들렀다.


아주 바람직한 풍경...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ㅠ ㅠ
파스타 하나 사와서 먹고싶었는데 아침먹고 나가서 밤에 들어오는 생활탓에 그럴 시간이 없었다.



2층 버스를 타고 숙소로 귀환~!



아까 마트에서 물과 함께 샀던 과일차...
아까워서 안마시다 로마에선가 딱 하나 뜯어서 마셔봤는데 이게뭥미....

이건...

맹물보다 못한맛이다



집에와서 엄마가 마셔보시곤 뭐 이런걸 사왔냐며...

아니분명 마트에서 아줌마들이 두세개씩 집어가더란말입니다....
한국와보니 Twinings의 얼그레이 같은건 이마트에서 팔더라. 이런 세계화시대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