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살살 걸어 20-25분정도 걸렸다.
오늘은 다행히 비도 눈도 오지않는, 시원한 날씨
한산한 오전의 버킹엄 궁전은 고요했고
몇명의 여행자들이 창살 너머로 건물을 바라볼 뿐이었다.
묵묵히 입구를 지키고있는 근위병들의 모습에 새삼스럽게
이곳이 아직 '여왕'이 존재하는 나라라는 것이 떠올랐다.
( 뒤에 차만 없었어도 영화의 한 장면인데 ; )
잠시 구경을 하다 버킹엄 궁전 바로 옆에있는, 세인트제임스 파크로 향했다.
런던 여행 중 유일하게 제대로 본 공원. ㅎㅎ 그나마 새들이 많아서 덜 황량했다.
어딜가나 살찐 비둘기는 빠지지 않는다.
건물 너머로 보이는 런던아이
청설모가 어찌나 빠른지 몇번 셔터를 누른 뒤에야 얻은 제대로된 사진.
공원이나 도로변에서 자주 볼 수있었던 위령비.
수많은 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관광객들이 항상 넘쳐나는 호스가드 ㅎㅎ
말 발굽에 차일 수도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무섭다.
멀찍이서 사진만 찍어보고 버스를 타고 세인트 폴 성당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비가 떨어진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세인트 폴 대성당.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한다.
때마침 비가 쏟아져 얼른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9.5파운드(Student)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있는데 굉장히 화려했다.
이곳은 웰링턴 장군, 넬슨 제독, 나이팅 게일 등을 비롯한 시인, 화가, 건축가 등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지하의 crypt 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들이 이곳에 잠들게 된 그 순간을 상상하며 천천히 둘러보고는 성당을 나섰다.
세인트폴 대성당의 남쪽에는 바로 밀레니엄 브릿지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끝에 있는 건물이 테이트 모던.
테이트 모던쪽에서 바라본 세인트폴 대성당 .
다리를 거의 다 건넜을 때 왼쪽에 보이는 건물에 저 아저씨는.....셰익스피어 !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이다.
불타없어진 극장을 1996년 복원한 것이라고.. 여기서 연극도 한편 보고싶었는데..
다리 아래 강변으로 내려가면 테이트모던 입구가 보인다.
작품들은 촬영금지여서.. 벽과 기념품가게 사진밖에 없다.
현대미술은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였기에 빠르게 돌아봤던 거 같다
관람 후 7층 카페로 고고!
이곳이 전망이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건너편의 세인트 폴성당과 템즈강변이 한눈에 보인다.
날씨좋은 날 오면 정말 최고의 전망을 볼 수있을 듯..
Caffe mocha (£2.3) 를 한잔하며 여행노트 정리도 하고
그동안의 티켓정리도 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부렸다.
이제 맛있는 것이 가득한 버로우 마켓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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